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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겉핥기 리뷰/문화

갓 오브 이집트, Gods of Egypt , 2016

by 해랑사야희 2016. 3. 15.



이세돌과 알파고의 세기의 대결이 연일 화제에 오르고 있는 요즘.

과연 과학기술은 어디까지 발전할지 많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은 많은 분야에서 이루어져 왔고 우리생활 깊숙히 파고들고 있습니다.


특히 영화의 특수효과는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상상속의 장면을 시각화해서 영화적 상상력을 극대화하는 특수효과는 터미네이터의 놀랄만한 효과로부터 

2000년대 들어서 아바타로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어디까지나 스토리와 개연성이 중요합니다. 

특수효과는 그것들을 보조하면서 관객의 상상력을 고조시키는 보조역활을 맡을때 조화롭고 '괜찮은'영화가 되는것입니다.




오늘 수박겉핥기로 알아볼 영화 '갓오브 이집트'는 과연 '괜찮은'영화일까요?

지극히 주관적이고 얕은 시선의 리뷰 지금 시작합니다.




신들의 신인 태양신 '라'는 이집트를 두아들에게 각각 맡깁니다. 

비옥한 토지와 나일강은 '오리시스'에게, 뜨겁고 위험한 사막은 '세트'에게 맡깁니다.

이집트는 '라'신의 축복을 받으며 오리시스와 세트의 균형으로 풍요롭고 평화롭게 발전합니다.


오리시스의 통치에 모든 인간들은 그를 찬양했고, 

오리시스는 자신의 아들 호루스가 장성하자 그에게 왕위를 물려줍니다.




모든것이 완벽하게 이루어지는 호루스의 대관식날, 세트는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이집트의 왕이 되기위해 반란을 일으킵니다.  

세트가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하자 호루스는 그에게 대항하지만 패하게되고 

그에게 두 눈을 잃고 사막의 신전으로 쫓겨납니다.


영화는 세트의 공포통치로 인간들이 불행하게되자 호루스의 능력을 되찾게 해서 

이집트를 다시 예전처럼 평화롭게 되돌리기위한 여정을 그렸습니다.




영화의 인트로시퀀스는 이집트적인 느낌의 음악과 익숙한 카메라워킹으로 

이집트의 넓은 모습을 훓으며 호루스의 대관식을 비춥니다.




그리고 세트의 반란으로 기술의 발전을 유감없이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고대 그리스신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에서 세트와 호루스의 싸움은 최첨단 수트를 입은 아이언맨처럼 싸웁니다.

역동적인 움직임과 특수효과는 알파고의 발전과 같이 시각적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떡을 지나치게 먹을걸까요? 

여기저기 떡칠한 특수효과는 개연성을 개에게 줘버리며 완성도를 떨어뜨립니다. 


중간에 태양신 '라'를 만나는 배 위장면과 후반부 세트와 호루스의 싸움에서 떡칠한 특수효과는 

소니의 대표적인 영화 '파이널판타지'를 떠오르게 합니다.




특수효과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매력이 관객에게 전달되지 않는 부분도 아쉽게 느껴집니다.

영화300에서 정의로운 모습이 느껴졌을까요? 

세트역의 제라드 버틀러는 전혀 포악스럽게 느껴지지 않고 악당으로 보이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호루스역을 맡은 니콜라이 코스터왈도가 세트역에 어울려 보였습니다.




자신의 연인을 위해 호루스를 돕는 '백'은 모든 미션을 너무 쉽게 해결해서 허탈하기까지 합니다.




처음 호루스의 눈을 훔치는 미션, 지혜의 신 '토트'를 만나기위해 떠난 여정에서 괴물과의 사투. 

피라미드로 들어가기 위한 미션등은 재미있는 영화적 요소인데

지루하게 느껴지는 연출때문에 아쉽게 느껴집니다.




더구나 하토르가 왜 호루스에서 세트의 연인이 되었는지, 또 왜 다시 호루스를 돕는지?에 

대한 설명을 생략해서 캐릭터의 매력과 공감이 가지 않습니다.




자야는 왜 그토록 호루스의 부활을 원하는지도 관객에게 설명하지 않습니다. 

물론 관객은 오리시스가 이집트왕으로써 통치를 잘했고, 그의 아들도 잘할거라는 믿음이 있을거라는걸 알지만

개연성이 헐겁게 느껴지는건 아마 연출부족때문일것입니다.




개그담당인 토트의 말장난과 오바스러운 모습도 전혀 재밌지 않고, 

태양신 '라'의 모습도 왜 두 아들을 테스트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호루스는 복수를 위한다지만 나머지 캐릭터들은 평면적이고 공감이 되지 않아서 영화내내 왜?라는 물음을 던지게 합니다.




영화가 끝나고 기억에 남는 장면은 코트니 이튼의 모습과 에로디 영의 몸매만 떠오르는 영화 oh my god of Egypt!

오류가 발견된 알파고처럼 허점이 두드러진 영화였습니다.




총평 ★☆☆☆☆


잉여로움을 느끼고 싶나요? 잠이 오지 않은가요? 모처럼 꾸미고 나왔는데 약속이 펑크났나요?

자기자신에게 욕지거리를 하고싶나요? 그렇다면 어떤가요?

oh my god of Egy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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