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gin Again , 음악과 함께 다시 시작할까요?
지금 힘든가요? 낙담하며 자책하고 있나요?
퍼피가 여러분의 지친 감성을 치유할 영화를 소개합니다.
영화 <원스> 감독의 로맨틱 멜로디 비긴어게인! 지금부터 천천히 따라오세요~
#존카니_John Carney
먼저 감독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 태어난 존카니는 우리에게 원스(2006)라는 영화로 많이 알려진 감독입니다.
아일랜드에서 섬세하고 감성적인 연출로 널리알려진 그는 원스에 이어서 비긴어게인까지 음악을 소재로한 영화를 연출해서 '이런류' 영화만 연출한다는 생각도 들지만 코미디등 여러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있는 감독입니다.
#등장인물
키이라 나이틀리
아름다운 사각턱이라면 그녀가 떠오르지 않나요?
박경림? 아니죠~^^
우리에겐 러브액츄얼리와 캐리비안의 해적으로 많이 알려진 키이라 나이틀리.
다양한 장르에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그녀는 비긴어게인에서 음악을 사랑하는 쿨한 여자 '그레타'로 분해서 영화를 이끌었습니다. 그녀의 사랑과 꿈이 비긴어게인에서 어떻게 표현되는지 궁금하죠?
마크 러팔로
녹색의 근육질인 그가 이번에는 술에 찌든 음악프로듀서로 돌아왔습니다.
한때는 잘나갔던 음반 제작사겸 프로듀서지만 계속되는 실패와 아내의 외도로 바닥까지 떨어진 그가
'그레타'를 만나면서 다시 음악에 대한 열정과 꿈을 꾸게 됩니다.
애덤 리바인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밴드 '마룬5'의 프론트맨.
비긴어게인에서 '그레타'의 연인으로, 그리고 음악적 동료인 '데이브'로 출연합니다.
자신의 노래가 영화음악으로 사용되서 스타로 발돋음하게 됩니다.
#begin again. 다시 시작하다.
여러분은 다시 시작해보고싶은 일이 있나요?
안좋은 결과로 힘이들때. 헤어진 연인과 다시 시작하고 싶을때. 꿈을 잃고 방황하다 다시 새로운 꿈을 꾸고 싶을때.
어떤것이든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끝이 있으면 또 다른 시작이 있기 마련입니다.
영화 begin again은 '시작'이라는 두근거리는 단어에서 관객에게 살며시 다가옵니다.
#A Step You Can't Take Back
노래를 부를수 있는 뉴욕의 어느 한카페.
그레타가 친구의 부추김에 마지못해 노래를 하는것으로 영화는 시작합니다.
자신없는 모습으로 노래를 시작하는 그녀.
관객들은 박수로 그녀를 맞이하지만 이내 그녀의 노래를 듣지 않고 그레타는 실망하게 됩니다.
그리고 '댄'이 술에 취해서 홀로 그녀의 노래를 들으며 그녀를 바라봅니다.
연인과 헤어진 한 여자가 지하철을 타려고 기다리던 중에 한남자를 바라봅니다.
그 남자에게 자신을 투영해서 자살하려는 듯한 모습을 상상합니다. 하지만 이내 상상을 그만두고 현실로 돌아오는 노랫말. 현재 그녀의 상황을 표현한 노래인데 공교롭게도 우리의 '댄'도 상황은 녹록치 않습니다.
#댄
영화는 그레타의 노래를 듣던 그날 아침으로 다시 돌아가서 댄의 일상을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숙취에 찌든 아침. 힘들게 일어난 댄은 담배를 피우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딸을 마중나가려고 나오는중에 문앞 노란비닐봉지에 담긴 데모테입을 발견합니다.
차안에서 노래를 들으며 평가를 하는 댄. 마음에 들지 않는 노래와 뉴욕의 교통체증, 빠르게 흐르는 시간때문에 짜증이 솟구친 그는 시디를 전부 길에 버리고 딸의 학교에 도착합니다.
딸의 옷차림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딸에 대한 미안함때문에 아무말도 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회사에 데리고 간 댄은 자신의 딸앞에서 자신의 친구이자 동업자에게 해고를 당하게 되고 이성을 잃게 됩니다.
딸과함께 회사를 나온 댄은 바에서 맥주를 마시며 딸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돈이 없는 그는 무전취식을 하게 되고,
딸이 보는 앞에서 창피를 당하게 됩니다.
집으로 딸을 데려다주고 난 후, 아내와 다투고, 차까지 시동이 걸리지 않게 된 그는 완전히 미처버립니다.
길거리를 쏟다니다가 지하철을 타게 되고, 어느 한 술집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버번을 주문하고 술에 취한채 생각에 빠집니다.
#댄의 시선
그레타가 친구에게 마지못해 끌려나와서 노래를 하게 되고, 댄은 그녀의 노래에 집중하게 됩니다.
어쩌면 지하철을 타고온 자신을 위한 노래이기라도 하는듯. 그리고 기타와 목소리뿐인 그레타의 노래에 다양한 악기가 연주하는것처럼 편곡된 상상을 게 됩니다. 가사가 마음에 들었을까요? 아니면 그녀의 예쁜얼굴? 멜로디? 어쨌든 그는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현재
그레타의 노래가 마음에 든 댄은 그녀에게 같이 일하자고 제안을 합니다.
하지만 지금 최악의 상황에 놓여서 날카로운 그녀는 단번에 그의 제안을 거절합니다.
하지만 가계를 나온 그녀에게 솔직한 자신의 모습을 밝히고 맥주한잔 하자며 제안을 합니다.
그레타는 자신의 노래가사와 비슷한 그의 말에 맥주를 한잔하게 됩니다.
인터넷으로 그의 기사를 확인하게 되고, 그와 음악적 철학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대중이 원하는 음악과 스타일이 중요하다는 댄과 음악의 진정성이 중요하는 그레타.
둘은 과연 같이 일을 할까요?
#Lost Stars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온 그녀.
헤어진 남자친구의 영상을 보면서 지난 과거를 생각합니다.
#그레타
남자친구인 '데이브'의 노래가 영화음악에 사용되며 뉴욕으로 같이 오게됩니다.
음반사의 좋은대우에 둘은 행복해하고 밝은 미래를 꿈꾸게 됩니다.
데이브는 LA투어와 음반 녹음때문에 잠시 떠나게 되고, 그레타는 뉴욕에서 길거리 버스킹을 하는 친구와 만나게 되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깁니다. 투어와 음반녹음으로 LA로 떠났던 데이브는 돌아와서 만든 노래를
그레타에게 들려줍니다.
#그레타의 시선 - A Higher Place
노래의 가사와 데이브의 노래스타일 바뀐걸 알게된 그레타는 데이브의 외도를 직감하고, 데이브는 모든걸 털어놓습니다. 슬픔에 빠진 그녀는 자전거 한대와 기타, 그리고 간단한 짐을 가지고 친구에게로 갑니다.
슬픔에 빠진 그레타를 알게된 친구는 혼자있게 될 그녀를 걱정해서 자신이 노래를 부르는 카페로 데리고 가고, 그녀에게 노래를 부르게 합니다. 최악의 상황에서 노래를 부른 그녀는 관객들의 반응에 더욱 상심하게 되고,
어서 빨리 뉴욕을 벗어나고 싶어합니다.
그때, 그녀의 노래를 마음에 들어하는 술에 찌는 남자가 다가옵니다.
근데 이남자, 묘하게 자신과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댄과그레타
시간의 역순으로 흐르던 영화는 이제 본격적으로 진행됩니다.
댄은 마음가짐을 새로하고 그레타의 데모테입을 만듭니다.
제작비가 없는 그들은 스튜디오에서 작업하지 않고 뉴욕의 길거리에서 연주자들과 버스킹형식으로 데모테입을 만들면서 서로에 대해서 알아갑니다. 비즈니스(?)와 음악적 동료로써 둘의 감정선은 담백하며 쿨하고
어떤점에서는 플라토닉같은 옅은 로맨스를 보여줍니다.
우리 나라의 말은 복잡미묘해서 음절과 어절에 따라서 느낌이 달라지는데 '다시 시작하다'라는 말보다는
'또 다른 시작'이라는 말이 어떨지 생각이 듭니다. 최악의 상황에서 만난 두 남녀. 댄과 그레타.
과연 댄은 가족과 관계를 회복하고 자신의 일에대한 열정을 가지게 될지?
그레타는 데이브와의 사랑과 가수로써 새로운 삶을 어떻게 살게 될지? 궁금하지 않나요?
#명장면
댄과 그레타가 음악을 들으며 뉴욕의 거리를 거니는 씬.
서로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음악적 교류를 하게되는 장면으로 시끄러운 클럽에서
댄과 그레타만 스티비 원더의 'for once in my life'를 들으며 춤을 추는 장면은
흡사 라붐에 한장면을 떠오르게 합니다.
총평 ★★★☆☆
지금 힘든가요? 낙담하며 자책하고 있나요? 자신의 플레이 리스트를 확인해보세요.
그리고 쉼호흡을 하고 문을 열고 거리를 걸어보세요.
물론 귀에는 음악이 흘러나오겠죠? 따사로운 햇빛이 비치네요.
비긴 어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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