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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려주고싶은 노래

[들려주고싶은 노래 #002]​​ 델리스파이스 - 고백

by 해랑사야희 2016. 2. 3.

"중2 될때까지 코흘리개 꼬마였어. 겨우 키가 커서 슬슬 여자친구라도 하나 사귀어 볼까 했을땐,

쓸만한 애는 이미 첫사랑 진행중이었지."

그래서...

야구만 잘하게됐어.



<고백>

중2때까진 늘 첫째 줄에 

겨우 160이 됐을 무렵

쓸만한 녀석들은 모두 다 

이미 첫사랑 진행 중


정말 듣고 싶었던 말이야 

물론 2년전 일이지만

기뻐야하는 게 당연한데 

내 기분은 그게 아냐


하지만 미안해 네 넓은 가슴에 묻혀

다른 누구를 생각했었어

미안해 너의 손을 잡고 걸을 때에도

떠올렸었어 그 사람을


널 좋아하면 좋아할수록 

상처 입은 날들이 더 많아

모두가 즐거운 한 때에도 

나는 늘 그곳에 없어


정말 미안한 일을 한걸까 

나쁘진 않았었지만

친구인 채였다면 오히려 

즐거웠을 것만 같아


하지만 미안해 네 넓은 가슴에 묻혀 

다른 누구를 생각했었어

미안해 너의 손을 잡고 걸을 때에도

떠올랐었어 그 사람이


하지만 미안해 네 넓은 가슴에 묻혀 

다른 누구를 생각했었어

미안해 너의 손을 잡고 걸을 때에도

떠올랐었어 그 사람이


-가사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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